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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얼리기

출판물 정보

글 : 박소현, 안성은, 이슬비
사진 : 고정균
디자인 : 정미정
번역 : 박성민
펴낸날 : 2024년 3월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박소현은 물이 있는 풍경을 통해 바라본 (어쩌다) 나타남 – 잠시 존재함 – 곧 사라짐 그 사이사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움직임을 회화로 풀어낸다. 바라보고 그리는 행위를 통해 곧 사라질 준비를 하는 움직임,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들에 잠시나마 형태를 부여하면서도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일 수 있는 상태를 찾고자 한다. 더불어 공간 안에서 종이 위에 안착한 각기 다른 시공간의 풍경을 가변 가능한 설치로 풀어내는 고민을 병행하고 있다. 공간 안에 스며들어 간 물조각이 서로 맞춰지고 관계하며 또 하나의 물풍경을 만들어가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psohyun13
www.parksohyunwork.com

출판물소개

2023년 7월 미학관에서의 개인전 《따뜻하게 얼리기 Warm Glow》와 9월 새공간에서의 《하얀 밤 그리고 날개 White Night and Wings》를 하나로 묶은 도록이다.

《따뜻하게 얼리기》는 상승과 하강이 동시에 일어나는 순간, 곧 사라질 준비를 하는 시점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이다. 누군가와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그 순간을 따뜻하게 얼린다.

서서히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드리우며, 낮에서 밤으로 향한다.

에필로그《하얀 밤 그리고 날개》
서서히 찾아온 밤 – 끝이 없을 것 같았던 하얀 밤 – 어느 순간 마침내 찾아온 고요함
결국 그렇게 흘러가버린 시간들 사이로 7개의 날개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