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위드 더 트러블
출판물 정보
필자: 박혜진, 윤소린
디자인/편집: 맹성규
사진: 맹성규, 윤소린
번역/감수: 아트앤라이팅, 윤소린
페이지수: 75p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발행처: 윤소린
발행연도: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윤소린은 개인적인 경험을 사회 문화적 맥락과 겹쳐낼 때 발생하는 양가적인 심리상태에 주목하여, 상반되는 생각들 사이를 비판적으로 경유할 때 발견하는 취약성을 통해 주체성을 다시 상상하는 데 관심이 있다. <리빙 위드 더 트러블(2023)>, <손, 손, 손(2023)>, <너를 떠나(2021)>, <세이프 서치(2021)> 외 개인전을 하였고, Art Nou,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오픈박스, 서교예술실험센터, 성북미술관 전시 등에 참여했다. 근래에는 스코히건 회화 조각 학교(2024), 프로젝토 에이스 피랄(2024),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2024), 홈세션 바르셀로나(2023) 등 다수의 해외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작업의 소통 가능성을 국내외로 확장하길 실험하고 있다. 국제예술교류지원(2024),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2023), 다원예술창작지원(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2021) 외 다수의 지원 작가로 지원되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공동 전시 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solin.yoon
http://solinyoon.com/
출판물 소개
이 도록은 2023년 온수공간에서 개최된 윤소린 개인전 <리빙 위드 더 트러블>의 기록으로, 전시가 끝나면서 작품들은 사라졌지만 사진과 글로 사건을 옮겨나가며 작업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도록에 담긴 전시는 화를 내거나, 냉소적으로 반응하거나, 혹은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층간소음이라는 트러블에 접근하는 작가의 방법론을 다룬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집단의 문제임에도 사적인 경험으로 다가오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지난 3년간 팬데믹의 공포로 탈진한 개인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느끼는 고립감을 강화시켰다. 더욱이 마주할 수 없거나 마주하고싶지 않은 보이지 않는 상대를 향한 섣부른 예단과 혐오 감정은 상황에 극도로 과민해지거나 철저히 무감각해지게도 했다. 작가는 해결 불가능하지만 떠날 수도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무력감에서 출발하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장소에 행위성을 부여한다. 현실적인 상황에 포획당하지 않고 트러블과 함께 사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낭만적으로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