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존
출판물 정보
글, 그림, 사진: 김엄지
편집: 김엄지
디자인: 김엄지
번역: IWS
페이지수: 70p
발행연도 2023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김엄지는 직접 쓴 소설과 시를 바탕으로 그림과 작은 조각을 제작한다. 대개 얻지 못할 것을 구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던 변수를 연속적으로 맞닥뜨리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로 짓는다. 단편적이고 암시적인 작업들은 슬픔, 아름다움, 허무주의, 폭력, 망각, 연민 등의 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umji_august13
출판물 소개
전시 ≪Twilight Zone≫은 직접 작성한 기이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전시장 안에 흩어 놓았다.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아이러니의 온상이자 슬프고 미련한 인물들의 현실로서, 이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 – 이해받지 못할 사랑, 불가능한 변화, 불편한 공존, 현실로부터의 탈주 등 – 를 고집스럽게 좇는다. 그러나 이와 같이 딜레마와 운명에 저항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원치 않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텍스트를 비롯한 작업들은 이야기의 틀 안팎에서 헛된 목적을 좇는 인물들에 냉소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그 기저에 은은하게 깔린 아름다움을 찾는다.
소설의 부분을 묘사한 그림이나 작은 오브제는 비슷한 모양새로 조각난 텍스트와 병치 되어, 회화 또는 조각 대신 삽화로 불리기를 자처했다. 따라서 이 책은 역설적으로 전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전시에 포함되었던 시, 소설, 시놉시스, 희곡 등을 원래 순서에 따라 배열하여 다시 한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