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강
출판물 정보
필자 : 김선옥, 김현주, 김홍기
디자인 : 물질과 비물질
사진 : 주용성
페이지수 : 80p
발행처 : 수림문화재단
발행연도 :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김보민은 회화와 드로잉, 벽화 등의 방식으로 개인적 경험을 징후들과 연결해 작업한다. 산수화의 맥락 안에서 역사, 전통, 현대, 마음을 풍경으로 은유한다. 지필묵 매체 변주를 통해 그 가능성을 실험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헤매고, 응답하지 못한 시대를 기억하며, 가능성의 풍경을 그린다.
개인전《그림자의 강》(김희수아트센터, 서울, 2023), 《섬》(산수문화, 서울, 2021), 《나는 멀리 있었다》(PS 사루비아, 서울, 2019)《먼 목소리》(포스코미술관, 서울, 2016)를 비롯해, 《시간의 두 증명》(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2023), 《레몬은 파란색 그림자를 갖고》(WESS, 서울, 2021), 《해가 서쪽으로 진 뒤에》(우란문화재단, 서울, 2020), 《One Shiny Day》(국립현대미술관, 뉴델리, 2019), 《정글의 소금》(베트남여성미술관, 하노이, 2018), 《Permeated Perspective》(두산갤러리, 뉴욕, 2013) 등 국내외 여러 전시에 참여했다.
수림미술상(2023)과 뉴욕 폴록-크라즈너 재단 그랜트(2018), 중앙미술대전 우수상(2005) 수상자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 2023), 인천아트플랫폼(인천, 2021),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고양, 2020), 그리고 ARNA레지던시(룬드, 스웨덴, 2018)에 참여했다.
<그림자의 강>은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2월 17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린 김보민의 《그림자의 강》 전시 출판물이다. 이 전시에서 김보민은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근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혼재한 풍경으로 제시한다. 그는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지난 시간을 들여다보고 상상하며, 앞과 위로 가속화된 도시(인)의 욕망을 다룬다. 산업화와 경제개발 이후 개인이 ‘시간’을 지각하는 방식과 속도는 달라졌다. 이 전시에서 그의 작업은 서울의 한강 변과 인천의 개항장에서 출발하여, 도시 근대화의 응축된 이야기를 풀어내고 전통과 현대에 켜켜이 쌓인 시간성을 재정립한다. 그는 강변을 걷고 주변을 둘러보며, 현재 사라져 버린 지난 시공간을 느끼려 애쓴다. 여기 수록된 작품들은 그 스스로 몸을 움직여 시선이 머물고 발이 다다른 장소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을 상상하며 남긴 ‘지금, 여기’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