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메들리

작가 소개

엄지은은 사건들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리듬에 관심이 있다. 개인의 주관적 시점이 세계의 흐름과 공명하는 순간을 주목한다. 근대를 재평가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요즘, 현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동시대에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여러 층위의 사건들을 어떻게 미술이 매개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 영상을 시작으로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어떻게 물리적인 공간에서 확장된 서사를 만들어낼지 고민하고 있다.

jieunuhm.com

출판물 소개

<워킹 메들리>는 2021년 온수공간에서 열린 엄지은의 개인전을 기록한 출판물이며, 1권의 책과 1장의 포스터로 이루어져있다. 전시 <워킹 메들리>는 인간이 딛고 있는 땅을 기반으로 여러 주체들의 서사를 교차해나가며 현실과 허구 사이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눈이 덮인 산을 오르는 사람들, 땅과 하늘을 잇는 빛, 먼 과거의 해일과 소금 이야기 등을 통해 삶의 물리적 조건들에 질문을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