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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근대사 연구

출판물 정보

필자: 이문석, 정수진, 콘노 유키
토론 진행: 차혜림, 담론 소모임(곽지수, 강정현, 윤정의)
디자인: A studio A (이재환)
편집 및 발행: 차혜림
페이지수: 80
후원: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시작공간 일부
발행연도: 2023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이문석
이나라도움 사용자이자 독립기획자. 시각문화를 ‘동아시아’와 ‘행정’이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2019년부터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지역의 사회참여예술과 예술가들을 조사하고 교류하는 프로젝트 〈Against the Dragon Light〉를 박유진 기획자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2022~)로, 연희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미학관에서 큐레이터(2021~)로 활동하고 있다.

정수진
서울과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연구자. 동시대 미술과 정치생태학, 비인간 전환 담론,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 비엔날레의 행위자(actor)의 역할과 관계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멜버른(Melbourne/Naarm)에서 《Sailing Stones in Death Valley》(George Paton Gallery, 2021)를 기획했고, 《un Magazine》, 《Farrago magazine》, 《Ocula magazine》 등 여러 잡지 및 저널에 활발히 기고 중이다.

콘노 유키
한국과 일본에서 미술 전시를 보고 글을 쓰는 사람. 국적은 일본이지만 한국에서 14년을 보내다 두 나라의 동시대 미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을 시작했다. 큰 흐름이나 사조, 최근 유행을 분석하기보다, 전시를 보고 느낀 감각을 글로 옮긴다. 《애프터
10.12》(시청각, 2018), 《한국화와 동양화와》(gallery TOWED, FINCH ARTS, 중간지점 둘, 2022)를 기획했고, 리뷰 프로젝트 〈조선통신사 월간소식〉(2020~2021)을 진행했다.

차혜림
의료용 도상을 모아 미술에서 번안하다가 이미지의 출처를 설명하기 위해 보건사 조사를 겸하는 시각예술인. 2019년부터
국내의 서양 의학 도입 초기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조각과 설치 환경으로 보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물질화하는 방식을 고민중이다. 전시 《사후약방문史後藥方文》(전시공간, 2021), 《채집-채굴Collecting-Mining》(성북예술창작터, 2022)에 참여했다.

담론 소모임 (곽지수, 강정현, 윤정의)
미술에서 입체물과 영상, 관념 실험을 기반으로 배움을 도모하는 토론 모임. 지난 활동으로 《조각충동》(2022)전시 연계 심포지움에서 벌어진 갑론을박과 정서영 작가 회고전 《오늘 본 것》(2022)을 경유하여 ‘조각’의 용어 설정과 확장된 조각의 범주를 고민했다. 그리고 〈호 추 니엔 비평사전: 동시대성과 지역성〉(2022)을 참관하며 오늘날 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이 전통을 다시 불러올 때 발생하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특정한 형식을 관찰하고 각자의 작업관을 나누었다.

출판물 소개

오늘날 내가 사는 시공간과 인식의 출발점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과 닮아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옛날과 만나곤 합니다. 〈예술과 근대사 연구〉 활동에 초대받은 이문석, 정수진, 콘노 유키 연구자는 국내 미술 작품과 전시에서 근대사를 침투하고 도전하는
사례를 분석하고, 현재를 기점으로 역사와 전통을 다시 참조하는 어려움과 호기심을 가시화 합니다.
『예술과 근대사 연구』 자료집은 2023년 3월 4일 동명의 세미나에서 진행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근간으로 합니다. 콘노 유키는 ‘역사를 다루는 조각 작품’에 대한 의구심으로 김동희, 최고은, 오은 작가의 작품이 기존 어법을 이탈하며 역사를 고민하는 방식을 더하기와 빼기, 추출, 반영체의 작동에 빗대어 헤아려봅니다. 다음으로 정수진은 근대화에서 출발해 여전히 작동하는 폭력의 지정학을 시간을 두고 살피는 오석근, 가마타 유스케, 히라 나비 작가의 작품을 다루며 경계의 비식민화와 비인간 존재자까지 확장하는 공존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문석은 2014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귀신 간첩 할머니》 연계 출간물 2종과 2016년 《앉는 법》 전시 소책자를 중심으로 아시아 근대성을 향한 열망이 가시화된 당시의 배경과 방향성을 분석하며 십 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에 현시점에 이르러 포착할 수 있는 논의에 주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