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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장소, 전시 포스터: 서울의 경우

출판물 정보

이 책의 내용은 2019년 PaTI 가을학기 더배곳 과정의 ‘그래픽 디자인론 —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 현상과 분석’ 수업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지도 : 전가경
기획 : 곽솔아, 김민정, 김범준, 김보람, 김승환
편집 : 곽솔아, 김범준
디자인 : 김민정, 김승환
정보 그래픽 : 김범준
자료 협조 요청 및 수집 : 김보람
교정 교열 : 이주영

글 : 곽솔아, 김범준, 김보람, 김승환, 문정현, 유지원, 전가경, 조예진
인터뷰 : 김민정
인터뷰이 : 김선문, 안마노, 홍은주 김형재

자료 제공 : 17717, 가변크기, 강문식, 공간 413, 권영찬, 맛깔손, 산수문화, 서울시립미술관, 스튜디오fnt, 슬기와 민, 신덕호, 신신, 신재호, 아카이브 봄, 아트선재센터, 양민영, 양지은, 오이뮤, 오퍼센트, 유명상, 유지원, 워크룸, 워크스, 이여형, 이현송, 일민미술관, 일상의실천, 조중현, 중간지점, 지금여기, 초타원형, 최수빈, 코우너스, 팡팡팡그래픽실험실, 페이퍼프레스, 프릳츠 커피 컴퍼니, 하형원, 합정지구, 홍은주 김형재, DDBBMM

후원 : whatreallymatters
발행 : 2021년 7월 30일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2019년 PaTI 가을학기 더배곳 과정에서 [그래픽 디자인론 —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 현상과 분석]이라는 수업이 열렸다.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이 지도했던 이 수업은 지금 한국 그래픽 디자인 흐름의 현상을 포착하고, 그에 관해 발제 +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한국 그래픽 디자인사를 사례를 중심으로 개괄한 후, 2000년대 이후로 시선을 옮겨 동시대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단층을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북디자인 등 이슈별로 살펴보았다.

출판물 소개

1960년대 산업화를 시작으로 시대별로 큰 변화를 겪은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은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현상에 관한 기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디자이너가 작가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외견상 그들의 활동 폭이 넓어지고 그 주기 또한 촘촘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상 디자이너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작업을 기초로 한 수많은 직업적 행위는 포착되지 못한 채 휘발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들의 직업적 행위를 훑어보지만, 그곳에서 마주하는 건 어디까지나 포트폴리오의 한 단면일 뿐이다. 당연하건데 이러한 기록의 부재는 담론 형성의 부재로 이어진다.

기록은 기록하는 자의 전지적 시점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시점이 반영되든 간에 일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행위는 구체적인 기록대상의 수집이다. 이에 우리는 현재 한국 그래픽 디자인 씬 내에서 정보 전달 및 홍보의 역할을 넘어 다채로운 양상을 보이며 생산되고 있는 전시 포스터를 주목하기로 했다. 전시 포스터는 전시 기관의 의뢰를 통해 이루어지는 클라이언트 작업이자 디자이너가 비교적 과감한 시도를 실행할 수 있는 매체이다. 우리는 전시 포스터 속 그래픽 디자인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단면을 일부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