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하지 않은 땅을 딛고 서기

작가 소개 

김정인(b.1991)은 서울에서 태어나 목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현재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다. 김정인은 본인의 수용이 더딘 성향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변화 및 대체하는 동시대적 특징을 비가시적 권력이 실행하는 술수/전략으로서 인식하며, 그것에 전복당하지 않기 위한 기투로서의 붓질을 구사해낸다. 그리고 전술한 바가 내재한 붓질을 통해 급류(급변)에서부터 자신을 사수하는 의미와 탈-복종이라는 붓질의 목적을 드러내고자 한다. 

www.kimjungin.com
@kvvjvvviv

출판물 소개

이 출판물은 2020년 온수공간에서 진행했었던 김정인의 개인전 ≪견고하지 않은 땅을 딛고 서기≫를 담아낸 도록이다. 

김정인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생성되며, 대체되는 동시대적 특성을 가변적인 액체와 같이 감각한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화면 전반에 적극적으로 적용되어 액체성이 가미된 재난 혹은 위기로서의 견고하지 않은 땅으로 표현된다. 본 출판물은 피로감이 감도는 대상이 시각적으로 감각되지 않는 권력에게 전복되지 않기 위해 펼쳐내는 저항법으로서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