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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조각모음

작가 : 이기원 / Kiwon Lee
디자인 : 물질과 비물질
편집 : 박지수
페이지수 : 204p
제작년도 : 2016

*본 콘텐츠는 인쇄물이 아닌 플랫폼 내 뷰어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입니다.

작가 소개

사진, 미술에 관한 이런저런 글을 쓴다. 보스토크 매거진의 편집동인이자, 미술 글쓰기 모임 와우산 타이핑 클럽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그간 썼던 글을 모아 <이미지 조각 모음>을 출간한 바 있다.
iggyone.tistory.com/

책소개

우리에게 ‘실제로 본 것’보다 ‘액정화면을 통해 본 것’의 비중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졌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장의 이미지가 액정화면을 스쳐간다. 이는 짤방이나 셀카처럼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떤 이미지는 누군가의 비극이 기록된 재난 사진일 수도 있고, 또 어떤 것은 누군가의 노력과 시간이 응축된 작품이나 전시의 표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것을 납작하게 찍어누른 이미지들은 먼지처럼 부유하며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다. 크게 4개의 드라이브로 나눠진 이 책은 지금, 우리를 둘러싼 이미지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그 조각들을 모아 보려 한다. 

C:\는 구동 디스크에 해당한다. 저자가 포토닷에서 연재한 ‘변두리 사진 보고서’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먼지 같은 이미지들이 어떻게 작동되고 소비되는지 고민한다.

D:\는 저장용 디스크이다. 현재 활동 중인, 또는 이제 막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한 작가들 중 저자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 작업/작가들을 소개한다.

E:\는 이동식 디스크이다. 말 그대로 저자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살펴본 전시 리뷰들이 담겨 있다. 이는 매체를 통해 지면으로 발표된 ‘각 잡힌 글’만 싣지 않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 파편적이고 짤막한 리뷰까지 포함한다.

목차

사용자 매뉴얼 – 머릿말 3

C:\로컬 디스크\서문\검은 점 그리고 반짝이는 점 8
\더 많은 픽셀, 더 뭉툭한 이미지 – 저해상 이미지와 고화질 디스플레이 16
\자화상에서 증거로, 증거에서 주장으로 – 셀카 26
\이미 그곳에 있는 카메라 – 스마트폰 블랙박스 CCTV 35
\오늘을 축적하는 사진 아카이브 – 인스타그램 47
\언어가 된 이미지 – 짤방 54
\움직이는 사진의 시대 – gif 71

D:\로컬디스크\서문\타임라인 새로고침 – 주목하는 작업들 78
\3D모델링, 화면 보호기, 셀카 – 김희천 84
\서드 파티 패치 – 김익현 92
\우리는 어떻게 사진을 믿게 되는가 – 윤태준 101
\타인의 일상에서 포착한 모순들 – 이미지 109
\무던해서 독특한 풍경 – 유리와 117
\푸석한 사진 사이로 스며드는 시선 – 노기훈 124
\짤방과 셀카의 감각에서 도출된 작업들 – 김영경/전은정 133

E:\이동식 디스크\서문\전시 리뷰 또는 감상평 스토리지 140

디스크 추출 – 맺음말 : 2016년 10월 22일 이후의 세대교체 197

 

“동시대의 이미지 환경과 이를 통한 경험은 너무나 촘촘하게 분화된다. 흑백필름으로 사진을 처음 접한 세대와 태어날 때부터 컬러필름이 존재하던 세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태어날 때부터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졌던 이들과 디지털 사진을 스마트폰이 아닌, ‘200만 화소짜리 디카’로 처음 접했던 이들의 간극은 (이들의 물리적 나이차보다) 훨씬 벌어진다.

이런 지점에서 그간 10년 주기로 세대를 나눴던 물리적 기준을 이미지를 대하는 태도와 경험으로 나눈다면, 5년이나 더 짧게는 3년 단위로 줄어들 수 있다. 가령 현재 이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사진/영상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이는 불과 6년 전인 2010년에 출시됐고,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해진 것은 3년 전인 2013년이다. 앞으로 5년 후 우리의 타임라인에는 어떤 이미지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을지 예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