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티노프 마스크

이진영, 정지현 이인전 《바흐티노프 마스크》는 마음과 몸, 단단함과 무름, 영원성과 일시성이라는 상반된 속성을 보이는 두 작가의 작품을 ‘가능성의 역설’을 주제로 한 자리에 놓는다. 좁은 틈으로 가시 영역을 좁히면서도 가시 대상을 또렷이 하는,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일을 해내는 장치 ‘바흐티노프 마스크(bahtinov mask)’는 이런 두 작가의 작품을 비유하는 소재가 된다. 출판물에는 챕터마다 전시 포스터의 실물 일부가 잘려 끼워 넣어져 바흐티노프 마스크의 ‘틈’을 물성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진영 (b.1993)
이진영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일반대학원 조소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유영공간, 서울, 2022)을 시작으로, 개인전 《콘크리트 프루프》(성곡미술관, 서울, 2023), 《먹고 기도하고 스크롤하라》(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4)를 가졌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와일드 번치》(디스위켄드룸, 서울, 2022), 《SUJANGGO.기지국》(마더 오프라인, 서울, 2022), 《바흐티노프 마스크》(부연, 옹노, 인천, 2023), 《더 소사이어티》(김세중미술관, 2024) 등이 있다.

정지현 (b.1991)
정지현은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일반대학원 조소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동대학원 박사 과정 중에 있다. 개인전 《Teletubbies》(상업화랑 을지로, 서울, 2022), 《Panic Room》(우석갤러리, 서울, 2023)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EX-UP》(상업화랑 문래, 서울, 2021), 《외연과 심연》(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3), 《바흐티노프 마스크》(부연, 옹노, 인천, 2023), 《NEXT-UP》(온수공간, 화인페이퍼갤러리, 서울, 2024)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