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o It Together

작가 소개

wewewe기획단은 2018년부터 여성음악가들의 연대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음악가들을 조명하고 연대할 필요성을 느껴 활동을 시작했다. 주체적으로 창작하고 활동하는 여성 음악가가 스스로 음반과 공연을 제작하는 순간을 만들고자 조한나씨가 기획하던 다양한 장르의 여성/퀴어 음악가를 위한 공연시리즈인《Circles》를 2018년 함께 기획하여 10월과 11월 <Circles#3, #4> 두차례 진행했다. 이어 2019년 <WeWeWe Netwroking Party>를 기획했고, 지금 여성 록 컴필레이션 <We, Do It Together>와 공연 <WeWeWe Festa 2020>을 만들었다.

@kkakkacompany

출판물 소개

“평화를 외치는 소리들”

록은 태생부터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때 관객을 하나로 만들고,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저항의 음악이라는 고전적인 슬로건은 비켜놓더라도, 현재 록 음악의 위치는 아티스트의 에고를 표현하는 작가주의 성향이 가장 짙은 대중음악이다. 사운드적으로는 시대의 발전에 따라 전자음악이 그 강함을 가져갔지만, 록은 언제나 사람 그 자체가 음악에 담기기를 열망하고 ‘진정성’을 훌륭함의 기준으로 삼았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음악가들의 자전적 스토리텔링을 담은 음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국 그리고 인디 씬에서 록 여성 아티스트는 창작의 힘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디 씬에서도 미소지니는 여전히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창작하고 있는 동료 여성 록 음악가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외롭지 않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노래하기를, 그들의 좋은 음악이 멈추지 않기를, 많은 이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목소리는 모일수록 커진다.”

이 희망들을 모아 그동안 성적 대상화의 ‘뮤즈’로 사용됨이 아닌, 스스로 창작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록 음악가들’의 목소리를 모아 [We, Do It Together] 컴필레이션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 출판물은 그에 대한 기록물이다. 여성 록 컴필레이션 [We, Do It Together]는 다브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빌리카터, 아디오스오디오, 아마도이자람밴드, 애리, 에고펑션에러, 천미지, 카코포니, 티어파크, 향니, 황보령 12팀의 음악가가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신곡을 만들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