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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별도의 기획전《사운드: 노이즈&피드백》

출판물 정보

필자: 고정균, 양지윤, 오은숙, 윤태균, 이소영, 이은경, 이주연, 한재석
디자인: 김영선, 이하경
편집: 옥상팩토리(이주연, 조아진, 장해미), 오은숙
페이지수: 142p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창작산실
발행처: 아트팩토리(Artfactory)
발행연도: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고정균
고정균은 국민대학교 일반 대학원 미술학과 인터미디어아트 전공 을 수료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중이다. 프로젝션 매핑, VR, 사진, 설치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매체가 가진 구조적 특성
을 작업에 이용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고정균의 작업은 매개의 과정에 서 나타나는 비정보적 요소들에 주목하고 이를 증폭하고 가시화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적인 매체 경험 영역 밖에서 매체들이 수행하는 매개의 흔적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며, 맹목적인 기술적 몰입 상태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와 세계를 직접 마주할 것을 제안한다. ≪PEEK≫ (2023, 중 간지점 둘), ≪I=V/R≫(2021, 중간지점), ≪High- In-Definition≫(2019, 공간 황금향)에서 개인전을 진행한 바있다.

한재석
한재석은 스피커와 마이크 등 직접 수집하고 제작한 음향 장치를 사용해 조각과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음향 출력 장치와 소리의 성질을 탐구해 온 작가의 창작은 전기 신 호를 음파로 변환 하는 장치, 스피커의 물리적 진동과 소리의 파동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한다. 최근에는 건축, 서커스, DJ, 서브컬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들과 협업하며 작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랜덤액세스 프로젝트 3.0 _ 센트럴 도그마≫(2023, 백남준 아트센터), ≪팰린드롬≫(2023, 인천아트플 랫폼), ≪PLAP 2023 _ Logistic Feedback≫(2023, 플랫폼엘)에서 라이브 퍼포먼스 와 전시를 선보였다.

instagram.com/oksangfactory, https://blog.naver.com/oksangfactory

출판물 소개

옥상팩토리 자체 프로그램인 ‘별도의 기획전’은 작가가 연구하는 재료, 물질, 표현 매체를 탐구하는 과정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재료/물질적 관계성을 주고받는 프로젝트이다. 2024년도에는 ‘사운드: 노이즈 & 피드백’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전시와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3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한《사운드: 노이즈 & 피드백》은 고정균, 한재석 작가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가가 참여한 릴레이 실험 전시로, 4주 간격으로 총 3부를 구성하여 각각의 전시와 공동작업, 퍼포먼스를 통해 ‘사운드’에 대한 개념을 고도화했다. 여기서 사운드란 사운드 아트에서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사운드이자 우리가 평소에 듣는 모든 사운드를 의미하며, 특히 기계장치가 녹음하고 재생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 자체(노이즈)에 주목하고, 노이즈캔슬링 된 자연의 음을 배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과정을 제시하려고 했다. 전시 기간에는 《사운드: 노이즈 & 피드백》 개념을 비롯한 기술 장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도슨트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전시 종료 시점에는 양지윤(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윤태균(팩션 디렉터, 비평가, 전자음악가)과 함께 예술 현장 내 사운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하여 사운드를 어떤 의미로 개념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참여작가 고정균과 한재석은 사운드 및 그것이 발원하는 시각적인 매체나 주체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토대로 노이즈와 피드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사운드 개념을 제시한다. 두 작가 모두 사운드, 특히 노이즈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고정균은 비디오 피드백을 , 한재석은 오디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사운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항상 제거하고자 하였던 노이즈를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의도적으로 생성하여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들인다. 그럼으로써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노이즈를 꼭 의도적으로 제거해야 하는지, 노이즈를 우리가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부에서 진행한 두 작가의 협연 퍼포먼스인 〈열린 악보〉는 오디오비주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예술에서 비가시화의 대상으로 간주되던 기술 장치를 전면에 드러내어 노이즈와 피드백이 어떤 과정으로 발현되는지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매체가 가진 재현과 정의, 부산물을 사유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