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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별도의 기획전 《반영하는 물질》

출판물 정보

필자: 강수빈, 김세희, 김웅현, 김준수, 문보람, 박재성, 심규승, 옥상팩토리, 이주연, 장해미, 조아진, 조익정, 최은지, 홍유영
디자인: 김영선, 이하경
편집: 옥상팩토리(장해미, 이주연, 조아진), 김세희
페이지수: 210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발행처: 아트빌 (Artvill)
발행연도: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2023 별도의 기획전 《반영하는 물질》, 《비물질: 퍼포먼스》』는 옥상팩토리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기록하며, 물질과 비물질의 관계를 탐구한 실험적 시도와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조명하는 출판물이다.
옥상팩토리의 『별도의 기획전』은 매해 선정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물질(재료)과 비물질(표현 매체)의 관계를 연구하며, 이를 통해 작가와 작품 간의 상호작용을 심화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상반기 주제인 ‘반영하는 물질’은 물질이 단순한 재료를 넘어 환경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10주 간 진행된 《반영하는 물질》 전시에서는 여섯 명의 작가와 열한 개의 작품이 도시, 인식, 가상과 실제, 현실, 감각 등의 주제를 물질의 성질과 결합해 탐구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했다. 특히, 작품이 주변 환경과 맺는 관계를 심화시키며 물질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제시했으며 전시의 연계로 권태현 비평가가 참여한 <물질 재료와 전시 그리고 큐레토리얼 담론>에서 의견을 나누며 프로젝트의 담론적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모색하였다. 하반기 주제인 ‘퍼포먼스’는 《비물질: 퍼포먼스》 프로젝트에서 퍼포먼스를 매체로 삼아 실험적 접근과 실용적 지식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일의 퍼포먼스 팀 아메바 콜렉티브는 즉흥적이고 유연한 창작 방식을 선보이며, 실내 전시와 문정역 야외에서 다층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환경과 관객의 적극적 상호작용을 유도했다. 더 나아가 퍼포먼스의 연계로 작가이자 플랫폼 기획자인 김웅현, 윈드밀의 문보람, 조익정과 함께 <퍼포먼스를 위한 각자의 노력> 포럼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허물며 퍼포먼스의 창작과 기록,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출판물은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를 충실히 담고 있다. 작가 인터뷰, 세미나 기록, 작업 과정에서의 물질적 실험 분석을 포함하여 독자가 물질의 특성과 비물질적 관계성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반영하는 물질》, 《비물질: 퍼포먼스》는 창작과 연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물질과 비물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가능성과 비평적 성찰을 담은 소중한 자료로, 예술가와 기획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와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oksangfactory
https://blog.naver.com/oksangfactory

강수빈
거울, 스마트폰, 프리즘 등 기술적 장치를 활용해 공간과 관람자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청소기 위에 거울을 장착한 작품 〈반영의반영의(NULL)〉를 통해 물질과 환경, 관람자의 상호작용을 유기적으로 실험했다.

김준수
물성과 감각적 경험을 중심으로 작업하며,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탐구한다. 전시에서는 프리즘과 유리를 활용한 〈Element of sense ver 1.1〉으로 반사와 굴절을 통한 감각의 확장을 시도했다.

박재성
사운드와 키네틱 설치를 융합한 작품을 통해 환경과 기술, 인간의 관계를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AH-o-HA〉에서는 조형과 기술적 장치가 결합된 독창적인 미적 체계를 선보였다.

심규승
빛과 물질, 공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재료의 물리적 성질에 대한 실험적 접근을 이어온 작가. 대표작 〈Light of the world〉은 분광필름을 활용해 물질이 빛과 결합하면서 만들어내는 다차원적 효과를 보여준다.

최은지
투명성과 공간성을 주제로 작품을 전개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Common Space_03〉과 〈Re-Arcade drawing_03〉을 통해 도시와 환경,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교차적으로 탐구했다.

홍유영
자연과 기술, 환경 사이의 관계를 비추는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Negative Landscape〉에서는 굴절과 반사를 통해 시공간의 중첩과 변화를 가시화하며 현실의 경계를 탐구한다.

아메바콜렉티브 Amöeba Collective (Cat Woywod, Franziska Ullrich, Herr von Rehtanz, Natalie Bauer, Vishnoir Kim, YiDahn)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그룹으로, 자율성과 즉흥성을 중심으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를 융합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관객 참여와 환경의 맥락을 반영한 작품을 통해 퍼포먼스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탐구하며 이번 《비물질: 퍼포먼스》 프로젝트에서는 실내와 야외 공간을 넘나드는 즉흥적 퍼포먼스로 예술과 공간, 관객 간의 새로운 관계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