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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나드 런

출판물 정보

‘반복’에 대한 9인의 예술가의 전시

참여작가 : 박이도・박혜민・방은겸・신제현・안데스・이샘・장준호・조영주・홍학순
기획 : 고윤정
협력 : 허윤경・허희철×김순진
무용 : 이현정
VJing : 성수진
타투이스트 : 착
플룻 : 오채현
퍼포머 : 김망고
사진, 영상 : 평범한 스튜디오
디자인 : 산책자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19년 예술작품지원 다원예술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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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저자 소개

고윤정: 토탈미술관에서 <월요살롱>이라는 프로그램을 약 만 3년째 진행하고 있다. 토탈미술관에서 객원편집장 역할도 하고 있는데, 책은 때에 따라 만들고 있다. 미술계 언저리에서 이러저러한 활동을 10년쯤 전부터 해왔지만, 2017년부터는 독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 이후에 화요일-일요일에는 엄마, 아내, 기획자, 댄스 매니아의 삶, 전시, 비평 리서치의 삶이 뒤섞여 있다.

2018년 <반복, 그러나 다른> 제목의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사전연구 프로그램으로 『퍼포먼스 아티스트 레코딩』이라는 책을 썼으며, 2019년에는 시각예술창작산실 비평지원 프로그램으로 <비평주점>을 기획하였고, 이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7년 말 <이미단체(Already Organization)를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전공과 학교를 넘나들며 이러저러한 연구를 하였는데, 학교와 기반은 다르지만, 결국 ‘사회- 공동체- 삶’ 안에 있는 카테고리 안에서 공부를 하여 왔고, 현재에는 퍼포먼스와 다원예술에 대한 관심을 두면서 이들을 예술의 생태계 안에서 보려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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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소개

‘반복’은 전시의 주제이자 전시를 이루고, 기존의 예술과 다른 습성을 보여주는 형식적인 기재로서 작동한다. ‘반복’을 하는 시간 동안 동일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각의 행동들은 사실 미세하게 다르다. 또한 수행자가 행동한 반복적인 행위들은 특정한 목표지점을 향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복적인 과정들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반복’은 진행이 되면서 하나의 루틴으로 발전하며, 일종의 법칙과 형식이 된다. 또한 일반적인 것, 보통의 것, 습관적인 것 등으로 성격이 지워진다. 한편으로는 강력한 형식과 법칙을 기반으로 제의적인 양식이 되기도 하며, 각각의 기운을 연결하는 운동성은 기승전결의 과정을 겪으면서 희극과 비극처럼 하나의 극으로 엮이게 된다. 이같이 동작이 반복적이거나 연속적으로 보이면서 각각의 동작에는 미세한 차이점이 있는데, 차이와 반복을 동시에 나타낸다는 뜻에서 제목을 <프롬나드 런>으로 짓게 되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가 약 10여 명은 ‘반복’을 미션으로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 각자가 생각하는 반복의 요소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이 많다. 한 작가가 갖고 있는 작업세계가 단칼에 하나가 끝나면 다른 하나가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을 언제나 맴돌고 있는 그만의 세계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성향은 하나도 반복적인 것이 없다. ‘반복’은 곧 ‘차이’라는 것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체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