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프레스 2025 여름호

< 영등포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하는 인터뷰 동아리 ‘로컬프레스’ >
로컬 프레스는 영등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소식을 전하는 참여 공동체이다. 기획자와 예 술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문래동과 신 길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직접 만나 인 터뷰하고, 이들의 시선을 통해 영등포의 이야 기를 담아낸다. 정기 모임에서는 각자가 소개하고 싶은 문화 예술을 공유하고 함께 관람한다. 이후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느슨한 연대를 실천 중이다.

● 로컬 프레스(Local Press)는 영등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의 이야기와 작업을 기록하고 배포하는 로컬 아카이브 매체다. 팀원들은 각자의 관심사와 장점을 살려 다양한 개별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과 예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활동을 이어가며, 현재를 기록물로 남긴다.

2025년 여름호에서는 환경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삼아, 이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담았다. 인터뷰와 작업 아카이브를 통해 이 시대의 감각을 포착하며,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함께 담은 문화 기록의 한 형태를 제안한다.

● 인터뷰이 소개
김한비 시각예술가 – 김한비는 본인의 몸과 정체성으로 느끼는 동시대성을 기반으로 공감과 위로의 놀이공원을 만든다. 그는 작품의 환경친화적 생애 과정을 고민하며, 과학공학적 발상으로 창작된 작품은 관람객의 감각경험과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김한비 개인전: 아가AGA》(2022, 대안공간 루프) 개인전, 《XXTOPIA: 미래에 대한 공상》(2025, 옥상팩토리) 3인전, 《밀물과 썰물》(2020, 예술공간+의식주) 단체전 등이 있다.

이규원 시각예술가 –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기술이 우리의 정체성, 관계, 공간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연구한다. 코딩, 피지컬 컴퓨팅, 생성형 AI를 접목한 인터랙티브, 키네틱 설치를 통해 도시를 구성하는 개인과 커뮤니티에 대해 탐구한다. 그의 빛, 움직임, 소리를 이용한 실험들은 공간에 대한 감각을 깨워 디지털과 물리적 환경의 변화하는 경계를 인식하게 한다. 작업은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소외되는 비주류 존재들을 조명하며 디지털 인프라가 구조적 차별을 재생산하는 방식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