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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되기

출판물 정보

작가: 이주영
필진: 이주영, 콘노 유키
디자인: 이주현
편집: 자가 편집
번역: 인미영
사진: 양이언
인쇄: 경일씨앤피
쪽수: 64p
발행연도: 2025년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이주영은 감각적 경험과 행위 사이에서 언어가 매개로 기능하는 지점에 주목한다. 언어는 대상을 단순화하고 고정시키며 권력과 담론을 강화하지만, 동시에 해체와 해방을 향한 가능성을 품는다. 초기 작업에서 언어의 권력적 작동을 탐구해왔다면, 최근에는 그 구조의 이면에 놓인 모호함과 잠재성에 주목하며 언어가 은폐될수록 더 생생해지고 확장의 공간을 여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그의 작업은 드로잉, 공간 설치, 영상 등으로 변주되며, 언어가 감각과 맞닿아 행위로 되돌아가는 순간을 시각화하고 언어를 새롭게 성찰하는 태도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Wet Words Whisper Wide≫(OCI미술관, 서울, 2025), ≪언어-되기≫(아트스페이스 보안3, 서울, 2024), ≪Fluid Language≫(더레퍼런스, 서울, 2023)가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엘리스•거북, 문 너머의 토끼들≫(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25), ≪말하는 머리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 2025), ≪무풍지대≫(This Is Not a Church, 서울, 2025) 등에 참여했다.

https://jooyounglee.com/
@jooyoung.art

출판물 소개 

2024년 6월 아트스페이스 보안3에서 열린 이주영 개인전 《언어-되기》는 언어와 행위가 서로를 매개하며 힘이 드러나는 과정을 탐구한 전시이다. 언어의 사용이 권력을 생성하고, 행위가 이를 구체화하는 순간을 검은물 설치와 청자의 반응 영상으로 제시한다. 이중 접지 방식으로 제작된 후도록은 고정된 언어를 풀어내고 흩어진 언어를 다시 엮는 구조를 취하며, 펼침면과 접힘면이 만들어내는 이동 속에서 독자가 스스로 언어를 찾아가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폰트의 위계를 지우고 각주로 이어지는 단어들까지 책의 모든 요소가 하나의 작업처럼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