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화살
출판물 정보
필자 : 김성근
디자인 : 모닥불
편집 : 모닥불
페이지수 : 72p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발행처 : 투명한 고리
발행연도 : 2025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유리는 회화와 아티스트북 매체를 통해, 언어라는 약속에 가려진 것들 혹은 언어로 호명되지 못하는 것들을 시각 언어로 불러내는 작업을 한다.
이산오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시적으로 풀어내며,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매개이자 전령으로서의 새의 이미지를 환상적·기형적 도상으로 변환한다.
이진형은 이미지와 문자의 여백 구조 등을 활용한 작업을 기반으로, 이를 공간적 설치와 함께 전개하며 회화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자 소개
김성근은 공간 운영자이자 전시 기획자로, 2015년부터 합정동 레인보우큐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처음의 개인전’을 비롯해 약 100여 회의 전시를 기획·진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Instagram | 유리@desvollmondes, 이산오@csmf001, 이진형@jinhyung0529, 김성근@sssunken
출판물 소개
출판물《황금 화살》은 2024년 11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TINC에서 진행된 전시《황금 화살》을 기록하기 위한 도록이다. 책은 두개의 다른 판형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앞쪽의 좁은 판형에서는 각 작가의 개별 작품을, 뒷쪽의 넓은 판형에서는 전시 전경과 기획자의 글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의 커버는 스크린프린트, 책등은 노출 제본으로 제작되었고 디자인은 모닥불이 맡았다.
전시 소개
화살은 대지를 딛고 하늘 위로 향했다. 별이 되고자 나아간 그 화살은 어둠으로 가득한 공허의 우주 속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화살 끝에는 작은 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감상자인 우리는 이 침묵의 말을 고요히 눈으로 바라만 보았다.
전시 《황금 화살》은 지난 인류가 쌓아온 예술 그 위에 새로운 예술을 향해, 다시 그 경계를 확장하는 역할로서 예술가의 존재를 상정하고, 새로운 창작이라는 목표를 향해 이어가고 나아가는 창작자 삶의 태도 자체를 바라보며, 이를 통한 작품과 전시 감상하기를 제안한다. 경계 밖을 향해서 끝없는 검은 우주로 나아가는 화살과도 같은 용기, 그 여정에 감상자인 우리는 나아가는 이들을 그저 고요한 침묵으로 바라보며, 비로소 그 화살이 작게 빛나는 별이 되는 순간을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히려 그것이 작품과 창작자를 관통하여, ‘예술’이라는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감상법일 지도 모른다. 마치 절대적 숭고함에 이른 존재의 말씀과 삶의 일화들을 침묵으로 받아들이며 찬미하는, 이곳에 있던 사람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