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비키니 Ghost Bikini

작가 소개

회화를 다루며, 맥락을 이탈하고 조합하는 감각에 관심이 있다.
≪고스트 비키니≫(아웃사이트, 2020), ≪오키나와 판타지≫(합정지구, 2018)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체전 ≪X의 산 ≫(산수문화, 2019), ≪Soft kill≫(위캔드, 2019)등에 참여했다.

Web_kimminheework.com
SNS_@guilyuk

출판물 소개

본 도록은 2020년 1월 아웃사이트에서 열린 김민희 개인전 <고스트 비키니 Ghost Bikini>에 연계하여 출판된 도록입니다.

그러나 이 캔버스들이 포착하는 것은 특정적이고 구체적인 내러티브가 아니라, 내러티브를 자기로부터 탈각시킨 이미지들이다. 여기서는 로파이(lo-fi)나 칠(chill), 시티 팝(city pop)을 검색하면 음악과 함께 노출되어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사용되는 이미지들을 생각해 본다. 〈퍼펙트 블루〉(곤 사토시, 1997)의 한 장면이나 〈달의 요정 세일러문〉(타케우치 나오코, 1992)의 변신/전투 장면이 아닌 일상 장면들. 이런 이미지들은 유튜브 한 가운데에 만화책과 셀 애니메이션 문화의 시각성을 소환한다. 김민희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염두에 두고 지나간 매체들을 동시대의 다른 매체와, 또 그것들을 다시 회화와 엮어 나간다. (김나현,물에 젖은 캔버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