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죽은 새들의 노래

표하연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매개로 오래된 도시를 기록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개인사가 담긴 일상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안에서 도시의 흥망성쇠, 우리 현대사와 연결 지점을 발견하고 오늘날 삶의 풍경을 바라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http://pyohayeon.com/

[아주 오래전 죽은 새들의 노래]는 표하연 작가가 2018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생연동을 촬영하며 기록한 ‘머문 자리’의 연장선이다. 3년 간 이 골목길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촬영하며 기록을 이어가던 작가는 2020년 우연히 언덕 위 하얀 집을 발견한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기록된 이번 작업물을 통해 1970-1980년대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