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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출판물 정보

오시영 개인전 도록

작가 : 오시영(yissho)
: 이민훈, 오시영
디자인 : 김정활(Hwal works)
페이지수: 44p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발행연도: 2021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오시영 yissho 

회화 작가이자 타투이스트로 서울과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체의 흉터에 대한 고찰로 타투(tattoo)의 공정과 이미지를 결합하고 재현하는 회화적 실험을 하고 있다.
개인전 《흙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2021, GALERIE BHAK)와 《Invisible Yaku(2020, 성균갤러리)전시 를 선보인 바 있다. 단체전으로는 《제1회 스튜디오 제작소전》(2018, 스튜디오 제작소), 《오시영 박정혜 2인전》(2017, 동덕아트갤러리), 《제2회 광화문 르네상스》(2016, 조선일보미술관), The MAY FLY Exhibition VI(2015,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7 3), Annual Juried Student Exhibition(2014, Western Illinois University Art Gallery, Macomb, Illinois)등에 참여하였다.

이민훈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으며, 전시와 회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두 차례의 오시영 개인전 서문 「가라앉는 몸을 되돌리기」(2021)와 「불완전한 육체로 수집한 권력의 이미지」(2020)를 썼고, 하은영 개인전 서문 「지긋지긋한 기록과 애증의 꽃」(2020)을 썼다. 한국 동시대 미술 현장의 흐름에 관한 수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아카이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에서 연구 업무를 하고 있다.

출판물 소개 

오시영(yissho)의 개인전 《흙이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2021.7.1.-7.18, 갤러리 박) 전시 도록이다. 이민훈 필자의 전시서문 <가라앉는 몸을 되돌리기>와 오시영 작가의 글 <가라앉는 죽음>, 전시 전경, 작품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전시 제목인흙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는 티베트 불교에서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현상을 표현한 세 가지 문장 중 하나이다. 그 세 가지 표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의 압박감이흙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라고 표현하는 것. 둘째, 몸이 마치 물속에 잠기듯이 신체의 끈적끈적하고 차가운 느낌은 점차 뜨거운 열의 느낌으로 녹아드는데, 이것을물이 불 속으로 가라앉는다고 표현한 것. 셋째, 몸이 원자들로 날아가 버리는 듯한 느낌을불이 공기 속으로 가라앉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티베트 불교의 언어를 빌려와, 혹은 그것에 의지해 그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구태의연하게도죽음에 대한 어떤 감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죽음의 과정을 감각케 하는 공통적인 표현은가라앉는다이다. 오시영을 죽음의 경계로 이끈, 그리고 평생의 장애를 안긴중력이 전시의 제목으로 떨어진 것만 같다.” (서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