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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shelter

출판물 정보

김소정 개인전《Temporary shelter》(2021, 공간 황금향) 도록

글: 이민훈, 장용민
번역: 홍기하
촬영: 박현욱
디자인 및 편집: 김소정
페이지수: 63p
발행처: fluid
발행연도: 2022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김소정(b. 1991)
도시풍경 구석에 놓인 임시적인 상태의 사물과 상황에 주목한다. 임시적이기 때문에 유동성을 갖는 대상, 그 표면의 질감, 형태, 촉각을 회화적으로 가시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개인전 《Temporary shelter》 (2021, 공간 황금향)와 《CAPTURE-PLAY》(2019, 쇼앤텔)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단체전으로는 《DETECTOR》(2021, RASA), 《erase》(2021, 예술공간 집) , 《맨 끝줄 소년》(2019, 성균갤러리)등에 참여하였다.

이민훈
미술사를 공부하며, 전시와 매체와 작가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또한 한국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막 너무 큐레이터나 너무 비평가 말고 뭐 그런 분”이라고 호명되었다. 두 차례의 오시영 개인전 서문 「가라앉는 몸을 되돌리기」(2021)와 「불완전한 육체로 수집한 권력의 이미지」(2020)를 썼고, 하은영 개인전 서문 「지긋지긋한 기록과 애증의 꽃」(2020) 등을 썼다. 한국 동시대 미술 현장의 흐름에 관한 수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아카이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에서 연구 업무를 하고 있다.

장용민
음식은 편식해도 콘텐츠는 가리지 않고 일단 느껴보는 예능PD. 전시장도 일종의 콘텐츠 플랫폼이라 생각해서 종종 미술 전시장도 찾는다.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2018년 tvN 예능PD로 입사 후 <신서유기5, 6>, <현지에서 먹힐까3>, <대탈출3>, <여고추리반>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22년 현재 왓챠에서 예능 제작 PD로 OTT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찾는 중이다.

출판물 소개

김소정의 두 번째 개인전 《Temporary shelter》(2021.10.28.-11.18, 황금향) 전시 도록이다. 김소정의 작가노트와 이민훈의 서문 「오래된 이야기와 연상 놀이」그리고 전시 전경, 작품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에는 김소정의 첫 개인전 《CAPTURE-PLAY》(2019, 쇼앤텔)의 전시 전경 및 작품 사진 그리고 장용민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새의 둥지가 놓여있는 도시환경, 그것에 대한 임시적 감각, 둥지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회화 매체로 구현한 이번 작업들은 비정형 추상화의 표면을 가지고 있다. 불투명하고 높은 채도의 색감이 무수한 개체와 덩어리들을 원형과 곡선의 형태로 만들고 있으며, 검정 외곽선은 그것들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있다. 또 비교적 투명한 물감으로 겹겹이 층을 쌓아 올린 다른 회화들은 화면의 반짝이는 광택감으로 표현되는데, 전자는 2D 애니메이션을, 후자는 3D 애니메이션의 표현과 닮아있다. 그러나 김소정의 추상회화를 포스트 인터넷 환경과 회화가 매개하는 표상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작가의 신경을 자극하는 세상은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일상의 물질, 서울의 골목 풍경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도시화에서 소외된 공간,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지탱하는 것들인지도 모르겠다.”(서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