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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찌릿: 너와 닿기를…

출판물 정보

필진: 곽가영, 민승환, 박나현, 이나현, 조근란
디자인: 강채연
편집: arti.bee
쪽수: 104p
발행연도: 2023
발행처: 반학기콜렉티브(민승환, 박나현, 이나현, 조근란)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송아리: 송아리는 신체를 매개로 여러 종들이 혼종, 변이, 확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러한 ‘퍼포먼스적 조각’은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맺는 관계성을 탐문하면서, 절대적인 타자와 단일한 정체성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때 송아리의 ‘변이 신체’는 인간의 상징적 언어체계가 아닌, 감각과 지각으로서의 교감을 모색한다.

주슬아: 주슬아는 다른 차원에서 말을 건네는 영상작업, 여러 레이어들을 뒤섞은 실크프린트 연작, 3D프린터로 구현한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이처럼 작가는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각문법으로 작업을 나타낸다. 서로 다른 차원으로 전이되면서 복제, 해체, 재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가상-현실의 경계를, 더 나아가 인간-비인간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황선정: 황선정은 인간-비인간의 교감을 위한 인터페이스, 인간중심주의에서 탈피한 새로운 지각체계 등에 관심을 두고 다종간의 유기적 관계맺음에 기반한 휴머니티를 제안한다. 이렇듯 작가는 큰 틀에서 post hyper human map을 그리고자 하는 작업 하에, 식물, 버섯, 균사체 등 다양한 비인간 생물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오고 있다.

출판물 소개

2022년에 진행된《찌릿찌릿: 너와 닿기를…》은 ‘공존을 위한 이채로운 교감’을 송아리, 주슬아, 황선정 작가의 작업들을 통해 제시하는 전시였습니다. 세 작가의 작업들을 통해 비인간과 인간의 이기심을 타협하기 위한 소통의 가능성, 공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다양한 시선들을 경험할 것을 제안하며, 송아리 작가의 <차가운 녹색 식물> 퍼포먼스, 두 가지 토크 프로그램(미술사학자 이승현의 강연 <기술과 예술: 리오타르, 가속주의와 육후이>, 아티스트-기획자 대담)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도록에는 세 작가의 작업 전반에 대한 기획자들의 리뷰, 프로그램 현장 뿐만 아니라 처음 전시를 개최하게 된 네 기획자들의 후일담 토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