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작가 소개

권도연 작가는 기억의 단편들을 현실로 소환시켜 사진으로 재구성하고, 현존했던 대상들을 지금 마주하는 세계로 교차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반짝반짝》,《야간행》,《SF》,《북한산》,《섬광기억》,《고고학》, 《개념어사전》이 있으며, 미국 포토페스트비엔날레, 인천아트플랫폼,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7회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2015), 제 10회 일우 사진상(2019) 출판 부문을 수상했으며 고양레지던시, 인천아트플랫폼, 금천예술공장, 난지창작스튜디오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저서로 북한산 (사월의눈, 2021), Flashbulb Memory (Hatje Cantz, 독일, 2020)이 있다. 고은사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출판물 소개

전시 제목인 《반짝반짝》이 의미하는 것은 플래시를 터트리는 카메라에 의해 동물의 눈이 빛나는 것이 포착되는 것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또한 이는 작가 본인과 우리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던 동물이나 사물이 눈에 맺히는 현상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일방적인 우리의 관찰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를 바라보게 되는 다시 말해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던 서로의 시선이 이어지는 찰나의 순간에서 느끼게 되는 생생한 감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야생 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실질적인 행위 이전에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저 멀리 감춰지고 사라져 버린 것을 다시 인식하고 그들과 눈을 맞추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글 신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