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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나눈 이야기

출판물 정보

김아해, 김유진, 무일, 정이지 작가에 대한 인터뷰

기획 및 편집 : 정윤선
인터뷰 참여자 : 김아해, 김유진, 무일, 정이지
디자인 : 수퍼샐러드스터프
페이지수 : 164p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행년도 : 2022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팀)소개

정윤선
시각 미술가, 기획자, 미술비평가로 활동한다. 알 수 없는 형태로 남겨진 존재의 흔적과 추상적 이미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하고, 아트북 [ o o o ]을 제작했다. 글쓰기와 전시를 통해 무엇을 기록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예술가를 모으고 네트워크 및 공동체를 만드는 기획에 관심 있다. 《교-차-점 交叉點》을 공동 기획하고, 「가장 고요한 처음과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당신의 눈을 빌려 완성한 이야기」, 「계속해서 바라보고 부르고 돌아보기로 해요」 등의 전시 서문과 리뷰를, 인터뷰집 『오래 나눈 이야기』를 썼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예술이론 전공 석사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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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해
김아해는 자신의 시각 기억에 기반한 이미지를 수집하여 평면 위의 물질로 남긴다. 물질화한 이미지 조각들로 공간을 구성하며, 의식과 이미지 사이에서 발견한 물음표로 이루어진 지형을 지도화하고 있다.

김유진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유진은 자신의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피아노 연습을 통해 습득한 추상적 균형감각을 고유의 언어인 명상적이고 중립적인 성격의 기하학 도형으로 풀어나간다. 단순히 음악적 요소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악기 연습을 통해 경험한 내면을 인지하는 수양적, 명상적인 과정이 내적 탐구로 확장되는 작업에 집중한다.

무일
무일은 생명력 있는 개체에 관심을 갖고 그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한다. 살아있는 개체를 상상할 수 있도록 화면 안에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에 집중한다. 목탄과 천, 실 등을 주로 사용하여 드로잉 기반의 작업을 하며 이야기가 있는 독립출판물과 회화작업을 같은 선상에 두고 작업하고 있다. 이야기 그림책 «홀리와 가셰»(2020) 와 «알 낳는 풍경들»(2020)을 출간하고 주요 전시로는 참여전 «페이퍼룸 page2 »(2019, 예술공간 의식주), «Show con »(2020, 오산시립미술관) «Resilience»(2021, 영주맨션) 등이 있다.

정이지
정이지는 사람들에 대한 사적이고 친밀한 감정, 낭만적인 분위기와 여운을 적확한 붓질로 그린다. 개인전 《My Salad Days》(2021, 상업화랑), 《숏컷》(2019, 어쩌다갤러리2)을 비롯하여 2인전 《This Is a Favorite With Sunshine》(2020, 의외의조합), 《That Has Ever Seen》(2020, 킵인터치), 단체전 《21세기 회화》(2021, 하이트컬렉션), 《We’re all sick and in love》(2021, WESS)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출판물 소개

《오래 나눈 이야기》는 ‘경험’과 ‘연결’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한 인터뷰집이다. 팬데믹 이후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을 발화할 기회를 크게 잃었다. 그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의 시간성은 좀처럼 미래를 상상하기 어려워졌고, 비교적 떠올리기 쉬운 과거에 얽매이게 되었다. 인터뷰에 참여한 네 작가 김아해, 김유진, 무일, 정이지는 ‘자신의 경험에서 떠오르는 형상을 붙잡아 이미지로 기록’한다. 네 작가를 인터뷰하고 이들이 경험을 마주하고 소화하는 태도를 살펴보면서, 현재에 발을 디디고 미래로 나아가는 준비운동을 해보고자 한다.

여기 참여한 네 작가는 이전에 서문/리뷰를 쓰기 위해 만났던 작가이기도 하다. 이 인터뷰집이 우리를 연결하는 두 번째 만남이 되어, 작가와 글쓴이를 장기적인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 이어주기를 바랐다. 인터뷰집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고, 이를 계기로 같은 작가와 다시 또 만나 몇 년 뒤에 이어지는 세 번째, 네 번째 만남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