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ZE
출판물 정보
임창곤 조이솝 2인전 <GAZE> 도록
기획 : 고대영
필자 : 가쇼이, 연숙(리타), 아비잔 토토
디자인 및 편집 : 강문식
사진 : VDK Generic Images
공간 디자인 : 김솔이
쪽수 : 117p
주최 : Lepsy label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발행연도 : 2021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임창곤(b.1994)은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혐오 프레임을 회화 매체의 형식에 투영시켜 <이미지-지지체>사이의 관계를 전치시키고, 형식적 한계를 해체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일그러뜨리는, 비워내는, 쪼개는’ 등의 조형적 서사를 통해 숨겨지고 소외되는 대상을 탐구한다.
조이솝(b.1994)은 미술대학에서 회화와 조소를 전공했으며 조소로 학위를 받았다. 어떤 자리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다른 것의 형상과 움직임을 빌려 여러 장면의 조형으로 연출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요즘은 믿음을 갖는 일을 체념하고 혐오와 취향의 사이를 고민하고 있다.
출판물 소개
회화 작가로 알려진 임창곤은 평면 프레임으로 공간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임창곤은 기존의 작업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간을 함유하려 한다. 벽이나 판넬을 공간의 요소로 구획하며 그 위에 이미지를 구성한다. 이는 이미지가 얹혀진 조각의 꼴을 띈다. 조이솝의 조각은 덩어리와 물성을 띄고 있으나, 모두 벽이나 평면에 기대어 있다. 바닥에서 천장을 향해, 천장에서 바닥을 향해 있으며 심지어 벽에 기생한다. 특정 면에서 출발하는 조각의 한 면은 회화의 평면성을 환기시킨다. 그는 바닥에서 출발하는 조각, 벽에 기생하는 창백한 성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구겨지거나 자폐적인 환상을 만들어내지만 언제나 전복의 기회를 도모한다. 임창곤은 평면으로 공간을 침투하려하고, 조이솝은 실공간을 차지하는 조각을 평면으로 회귀하려고 한다. 엇갈리는 시선을 가진 두 작가가 한 곳에서 전시하는 <GAZE>를 통해, 매체 뿐 아니라 작업 방법론, 작업 외의 실제 환경, 사회 등 언제나 새로운 전환이나 앞으로 나아가는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