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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ted Cloud

작가 : 박태석
디자인 : 박태석
글 : 서종근
페이지수 : 26p
제작년도 : 2017

*본 콘텐츠는 인쇄물이 아닌 플랫폼 내 뷰어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입니다.

작가 소개
박태석은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고, 주로 사진과 그래픽 매체를 다루며, 최근에는 그래픽디자인에서 논의될 수 있는 유효한 플랫폼을 기획하는 데에 흥미를 갖고 있다. @taixipark

책소개
나는 PMP를 통해 영화를 시청하며 짧은 순간을 스크린 캡처해 수집하던 것을 좋아했다. 보통 내가 이끌린 순간은 구글 이미지 창에서 영화 제목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푼크툼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액정 화면 너머로 24fps로 지나가는 타임라인을 수차례 되감으며 원하는 장면을 저장하던 습관은 카메라를 들었을 때에도 작동하는 것 같다. 단, 실제 세계를 시퀀스 삼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대신 24fps보다 빠른 최대 1/1000의 속도로 한 프레임씩 스크린 캡쳐하듯 촬영한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촬영한 사진들은 프레임 속 요소들의 조형적 관계를 짧은 속도로 기록하는 데에 관심을 두었다.

“박태석의 사진들은 어떤 찰나의 순간이나 빛을 포착하기보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모든 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조형적 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진의 구도나 사물들이 각을 형성하고 있는 배치들은 마치 스크린에서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처해 수집한 듯하다. 하지만 그가 포착한 장면들에는 어딘가 모르게 약간의 어그러짐이 존재한다. 그는 피사체의 감정과 카메라의 시선이 맞닿는 그 순간보다 한 발자국 더 앞서거나 한발 물러선 채로 대상을 바라본다. 형태와 표정과 내용이 극도의 조화를 이루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보다는 보다 느슨한 주변적 순간을 찍어낸다. 그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시선들은 대부분 카메라의 시선과 어긋나거나 빗나가 있다. 아마 피사체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교정, 교열하는 그의 본래적 시선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