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기 직전의 모자

작가 소개

전은주는 기억은 땅, 땅은 회화라는 은유적 명제 위에서 사진 이미지와 회화의 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탐색한다.

 @shinningdust_

황보현은 열린 창과 문, 앞마당과 옥상 풍경에서 작가의 맞은편에 있는 독립적인 타자를 상정한다. 작가는 타자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사물들을 ‘그것’으로 대상화하지 않고 끊임없이 타자의 흔적과 존재감을 추적한다. 그리하여 화면에 등장하는 장소는 타자 혹은 작가의 공간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타자와 함께 공존하는 ‘여기 있음의 증명’으로 재현된다.

@heserrreee

출판물 소개

《날아가기 직전의 모자》는,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모자의 상태와 바람에 날아가지 않을 수도 있는 (의지의) 모자의 상태를 동시에 나타내며,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발을 기다리듯 긴장의 순간을 예상케 한다. “날아가기 직전의 모자”의 상태로 암시되는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고민의 지점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