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s of Loss
출판물 정보
필자: 현지윤
디자인: 윤희선(희비스튜디오)
편집: 윤희선(희비스튜디오)
페이지수: 108p
후원: 화성시문화재단, 인가희갤러리
발행처: 현지윤
발행연도: 2023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현지윤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일상과 상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업을 지속해 왔다. 한 개인으로서 빠르게 소실되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며 ‘개인-가족-세대’로 확장된 이야기를 회화와 미디어, 독립출판, 퍼포먼스로 변주해 왔다. 작가에게 ‘상실’은 갈수록 고립되고 개인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다시 한번 헤아려 봐야 하는 감정이자, 작업을 추동하는 주요한 의제이기도 하다. 여러 세대와 계층, 조명받지 못한 장소를 가로지르며 개인의 미시사와 사회적 풍경을 교차함으로써 공동의 서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웹사이트 : http://www.hyunjiyun.com / 인스타그램 : @hyunjiyun
출판물 소개
⟪Pieces of Loss⟫는 두 전시 ⟪상실일기 Diary of Loss⟫와 ⟪산책.zip⟫을 한 흐름으로 묶어, 작가가 상실과 일상, 그리고 걷기라는 수행적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과정을 담은 기록집이다. <상실일기>는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를 떠올리며 반복적으로 찾아온 이별과 애도를 어떻게 마주해왔는지를 10년의 시간 차를 둔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과거의 기억, 가족의 죽음, 일상 속 유머가 모두 애도의 방식이자 삶으로 이어지는 리듬으로 연결된다. <산책.zip>은 매일 걷는 시간을 통해 생각을 비우고 채우며, 레지던시 주변 풍경과 시민농장, 산책길에서 만난 존재들로부터 얻은 작은 서사를 회화와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확장한 작업이다. 상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걷기-기록-창작’의 순환을 한 권 안에 담은 흐름으로 완성된다. 두 전시를 아우르는 이 책은 소소한 하루의 장면들이 치유의 리듬이자 창작의 원천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