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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날들: 별거아닌

출판물 정보

필자: 이효숙
디자인: 박소영
편집: 박소영
페이지수: 104p
후원: 강원문화재단
발행처: 이효숙
발행연도: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사물에 축적된 시간과 그 안에 깃든 내면의 이야기를 탐구한다. 낡은 행주, 오래된 박스, 스크래치 난 작업대처럼 오래된 사물들을 오래 바라보며, 그 표면과 틈 사이에 남은 기억과 감정을 단순화된 이미지로 기록한다. 사물을 삶과 기억의 매개로 바라보며, 사소한 것들 속에서 관계와 감정의 흔적을 발견한다. 한지와 연필로 수없이 선을 긋고 쌓아가는 수행적 드로잉은 사물의 시간성을 드러내는 주요한 방식이다. 반복적 행위 속에서 나타나는 얼룩, 마찰, 미세한 틈은 또 하나의 조형 언어가 된다. 선과 선 사이의 남겨진 틈을 통해 상상과 사유의 공간을 만든다. 작가의 작업은 소멸되고 낡아가는 것들 속에서 삶의 흔적을 조용히 포착하며, 사물에 스며든 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lee_hyo_sook

출판물 소개 

2023년 발표한 이효숙의 개인전 〈보통의 날들: 별거아닌〉을 중심으로, 2022~2023년 작업을 수록한 도록이다. 작업은 오래된 사물에 스며든 시간의 결을 바라보는 작업에서 출발한다. 낡은 행주, 오래된 박스, 스크래치 난 작업대처럼 흔적을 품은 사물들을 오래 들여다보며, 그 안에 남은 기억과 감정을 짧은 글과 단순화된 이미지로 기록했다. 한지와 연필로 선을 반복해 긋고 쌓아 올리는 수행적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얼룩, 마찰, 미세한 틈들은 사물의 축적된 시간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이 도록은 사물을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모호한 상상과, 존재의 깊은 결을 담담하게 탐구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