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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용 리콜 활용안내서

출판물 정보

차시헌 개인전 <실내용 리콜>의 안내가이드

필자 : 차시헌
디자인 : 차시헌
편집 : 차시헌
페이지수: 16 p
발행연도: 2019

*Adocs는 플랫폼 뷰어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 형식의 콘테츠를 제공합니다.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작가 소개

차시헌은 상상을 만들고 방법을 실천하며 일상을 전유하는 지점에 관해 탐구합니다.

https://sihuncha.tumblr.com

출판물 소개

<실내용 리콜 활용안내서>는 2019년 4월에 열린 같은 이름의 전시 <실내용 리콜>의 도록 겸 안내 가이드로, ‘실내용 입체 리콜 기구’의 구성요소와 조립 및 사용 방법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실내용 입체 리콜 기구’는 실내에서 쓰이는 제품들을 조합하여 조각을 가볍게 소환하고자 만들어본 장치로, 무게에 대한 피로와 염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 가운데 하나다. 이따금 마주한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냈을 때, 아무런 방해 없이 오롯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사물의 중량은 나에게 통증으로 다가온다. 나의 아픈 손목은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들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적잖은 불편을 준다. 예측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통증은 먹고, 마시고, 두드리고, 만지는 모든 행동을 신경 쓰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더 부드럽게, 더 가볍게, 더 아프지 않게 되는 것을 궁리하게 만든다. 따라서 아픔을 덜어내면서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기구에 의해 만들어진 조각들은 통증에 대한 타협의 결과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대안이 아닌 임시 공갈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빵이 없을 때 브리오슈를 먹는 것, 혹은 쌀이 없을 때 고기 죽을 먹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그래도 충분하다.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체념은 내재되고, 상황은 여전히 나를 배려해 주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로 노력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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