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사람

작가 소개

윤정민은 경희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를 전공하고 현재 경기도 파주에서 작업하고 있다. 윤정민은 우리의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해 때로는 투박하고 때로는 해학적인 이미지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드로잉하고 있다. 1차로 만들어진 드로잉은 조각화 과정을 거쳐 조각이면서도 평평한, 독특한 형태의 조각으로 공간 안에 재탄생한다. 일상의 모습에 관심을 두던 윤정민의 작업은 2021년에 들어와 새로운 조각적 시도를 하고 있다. 납작한 면들을 교차시키고 양감을 만들어가는 등 그의 조각은 평면에서 입체, 그리고 다시 평면, 또다시 입체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 외에도 사람과 삶, 이야기, 소설 그리고 작품 등 다양한 곳에서 받은 영감을 시각화하고 있다.

@jm_yoon91

출판물 소개

2021년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공간 새탕라움에서 진행한 윤정민의 개인전 <아무, 사람> 도록이다.
이번 <아무, 사람> 전시는 이청준의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에서 등장하는 한센인의 삶의 모습에 윤정민 본인의 경험을 오버랩하여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찰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보는 전시이다. 이전까지 윤정민의 작업은 독립적 주체로서 한 명의 개인을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공동체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도록에는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로잉, 조각 작업 사진과 전시 전경, 그리고 현대문학을 전공한 국문학도 장민주의 전시서문과 비평가 이설희의 비평글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