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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성

출판물 정보

필자: 이정은, 이은정
디자인: 박미옥
주최/주관: 안민욱
후원: 평택시, 평택시문화재단
발행연도: 2024

작가소개 & 출판물 소개

안민욱은 북아현동이라는 재개발 지역에서 프로젝트로서 작업을 시작한 만큼 사람들의 장소와 공간이 지닌 이야기에 반응하여 그것을 작업으로 끌고 오는데 관심을 갖는다. 현재는 아르스(ars)라는 가상의 예술회사를 아르스페이스(arsPace)라는 카페-공간으로 변주하여 지속가능한 일상예술을 실천하고 있다.

@minuk_an
www.ars2008.com

안민욱은 이번 전시를 이렇게 소개한다. “존재하지만 부정(不正)하다는 믿음에서 존재를 부정(否定) 당하는 장소와 사람들이 그러한 익명성에 기대어 유지되는 모순적 상황”에 대한 지역 연구 작업이라고. 이는 그의 관심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평택은 ‘한 다리만 건너면 누구든 다 알 수 있다’는 말을 흔하게 하는 지역이다. 그러한 평택에도 익명의 공간이 있었으니, 바로 쌈리다. 평택 사람들은 이곳에 누가 있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들 말한다. 안민욱은 이곳 평택의 성매매 집결지 쌈리에 주목한다. 이름이 없는 이곳에서, 알수는 없지만 실존하는 존재를 확신하고 그것에 다가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