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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hole Light Sales Guide book

제작자 : 글로리홀 / Gloryhole Light Sales
디자인 : 맛깔손
사진 : 김보리
페이지수 : 86p
제작년도 : 2016

*본 콘텐츠는 인쇄물이 아닌 플랫폼 내 뷰어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입니다.

팀소개

조명과 미술품 사이의 조명이라는 매체에 집중하며 빛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 ‘가까이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빛’을 작업의 조건으로 삼고 인공의 빛인 조명의 기능과 자율성에 관심이 있으며, 그리고 유리 매체로서 그 틀을 구축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gloryholelightsales.com
@gloryholelight
@gloryhole_light_sales (instagram)

책소개

글로리홀_라이트_세일즈
글로리홀_빛(을)_판매

글로리홀은 한 명의 사람이자, 조명 제품을 만드는 사업체이자, 빛을 내는 오브제를 제작하는 미술작가의 이름이다.
글로리홀 라이트 세일즈 는 글로리홀이 진행한 두 번의 전시 제목이자, 그가 제작한 조명들의 판매 행위를 지칭한다. 그것은 전시를 통한 판매이기도,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판매이기도 하다. 글로리홀은 판매를 위해 대규모 조명기기 유통 상가이기도 한 세운상가 안에 위치한 공간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조명 전시장’을 위장하며 단기적 전시장이자 상점을 운영했다. 그가 자신의 전시를 하나의 상점으로 운영하고, ‘작가’와 ‘사장’이란 호칭으로 동시에 불리 우며 작업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은 예술단체가 아닌 산업단체에 ‘사업체’로서 소속되어 있다는 것과 연관된다. 그는 시제품 제작이라는 명목으로 제작비를 받아 작업을 했다. 작업(work)이란 단어에 숨어있는 순수한 예술 활동으로서의 의미와, 경제/생산적 활동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기억하면서.
그의 작업들이 일종의 제품이라는 것은 미술에게 비밀이며, 또한 이것이 그의 작가적 커리어를 성취하기 위한 일종의 예술 활동이라는 것은 그를 지원하는 산업 단체에게 비밀이다. 그러나 이 사업/작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한다. 작업의 본질이 판매라는 것 그 자체에 있다면 그것이 판매의 행위를 통해 미적 가치를 성취하는 것이 가능한가. 만일 그가 전달하고자 한 비물질적인 빛이 조명으로 물질화되어 판매될 때, 빛 판매 ; Light sales)라는 것이 가능한가?
인간이 만드는 빛은 항상 그 색과 형태를 위한 물질을 필요로 한다.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지 않는 빛을 내는 작업들을 생각해보자. 그의 작업은 ‘빛을 내는 물질’이라는 하나의 조건을 두고 작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조건을 충족하고도 불릴 수 없는 조명이라는 관념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째서 미술과 분리되어 있을까. 또한 그의 조명을 구매한 사람들은 작가로서의 글로리홀을 고려해야 하는가, 아니면 단지 생산자로서의 글로리홀을 고려해야 하는가. 여기 놓인 의문들 속에서 그가 ‘조명을 제작한다’는 것은 여기에 놓인 유일한 사실이다. 빛을 주요 재료로 이용한 작업물이자, 산업 생산물이자, 기능적인 제품인 조명. 어쩌면 이 밖의 것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